<원인>
호흡 횟수가 많아지거나 호흡량이 많아지는 과호흡 현상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첫째,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써 발열, 통증 혹은 운동 시의 과호흡 현상은 정상적인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째, 일부 약물(살리실레이트, 메틸산틴유도체, 베타교감신경흥분제, 프로제스테론 등)의 과다 복용으로 과호흡이 유발될 수 있다.
셋째,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는 다양한 질환에서 과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폐질환(기도가 좁아지는 천식 발작, 만성 폐쇄성폐 질환, 흉강에 공기가 차면서 폐가 줄어드는 기흉, 폐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폐색전증), 심혈관 질환(울혈성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대사성 질환(산혈증, 간부전), 중추신경계 질환(뇌출혈, 뇌염, 뇌종양)에서 과호흡을 할 수 있다.
넷째, 실제로 우리 몸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과호흡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호흡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추정 원인으로는 소금, 유산, 스트레스, 정서적 장애,공황 장애 등이 있다. 호흡기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과다 호흡을 하면서 체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어 입 주위나 손발이 저리면서 실제로 손이 꼬이게 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차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을 겪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더욱더 과호흡을 조장하여 결국 스스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게 된다.
<응급처치>
과호흡증 환자의 응급처치는 환자를 최대한 안심시켜 빠른 호흡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환자에게 가슴이 아닌 배로 숨 쉬게 한다거나, 환자 옆에서 천천히 숨을 쉬면서 본인을 따라 같은 횟수로 숨 쉬도록 지시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환자가 숨을 내쉴 때 흉곽의 윗부분을 양손으로 눌러 주어 과호흡으로 인해 과도하게 폐 안에 차 있는 공기를 빼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환자의 응급처치로 비닐봉지로 입과 코를 덮어 주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게 했으나 이러한 처치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원인 중 각종 질환으로도 과호흡을 할 수 있는데, 비닐봉지로 이러한 환자의 입과 코를 덮으면 환기 장애가 생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단, 산소 공급이 되는 산소마스크가 있다면 산소마스크로 코와 잎을 덮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산소 공급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질환으로 과호흡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해도 과호흡이 멈추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